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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유학 비자를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었을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비자 신청 중단 사태와 SNS 검열 강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드디어 주한 미국 대사관의 비자 인터뷰 예약이 재개되면서 다시 유학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단순히 “재개됐다”는 사실만 보고 안심하긴 이릅니다. 비자 심사 기준이 이전보다 훨씬 더 까다로워졌고, 특히 SNS 활동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유학원까지 모두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자 면접 재개, 그러나 조건은 더 까다롭게
3주 가까이 중단됐던 미국 유학 비자 면접이 최근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예약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워졌고, 오전·오후를 나눠 며칠에 걸쳐 시도해야 겨우 예약이 되는 수준입니다.
비자 심사 재개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SNS 계정 전면 제출”입니다. 신청자는 본인이 운영했던 SNS 계정 정보를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과거 활동 내역을 검토하게 됩니다.
SNS 검열? 단순 확인이 아닙니다
SNS를 단순히 ‘기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계정 공개 여부, 작성된 게시물, 과거의 사진, 댓글 활동까지 포함됩니다.
즉,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었거나 반미 정서가 드러난 내용, 폭력적 콘텐츠, 불법과 연관될 수 있는 표현이 있다면 비자 발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10년 전 게시물까지 점검 필요
- 사용하지 않던 계정이라도 삭제보다 점검이 더 안전
- 계정 공개 설정이 너무 폐쇄적이어도 오히려 의심받을 수 있음
대사관 앞 100m 줄, 현실이 말해주는 것
최근 대사관 인터뷰가 재개되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접수 시작 1시간 전부터 도착해도 대기줄이 100m 이상이었고, 예약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학생들은 가을 학기를 앞두고 빠르게 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 변화로 인해 서류 준비 외에도 ‘온라인 흔적’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비자 심사의 진짜 배경은?
이번 비자 심사 강화는 미국의 안보 강화 목적이라고 발표되었지만, 정치적 배경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대학들에서 벌어진 정치적 시위와 관련된 압박, 특정 대학에 대한 유학생 수 제한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즉,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전체의 비자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유학 준비는 단순히 입학 허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비자 발급 자체가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지금 꼭 해야 할 체크리스트
- 본인 SNS 계정 전체 점검 (비공개보단 ‘정돈’이 중요)
- 삭제보다 내용 정비를 통한 오해 방지
- I-20와 입학 관련 서류의 최신 상태 확인
- 비자 인터뷰 예약 가능일 수시 확인
- 전문가 상담으로 위험 요소 사전 차단
마무리하며
유학을 준비하면서 비자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상황을 겪는 것은 분명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 비자 신청이 단순 행정절차가 아닌 ‘전략’이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SNS 검열, 면접 일정 지연, 대기 인원 폭주 등 여러 현실적인 변수 속에서도 차분히 준비하고, 내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더 철저한 준비로, 불확실한 시대에도 계획한 유학을 안전하게 실현하시길 바랍니다.